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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다시 한번’, 터틀맨·김현식 목소리 재현
SBS, 내년 1월 ‘AI vs 인간’ 방송 예정
‘2020 MAMA’는 볼류매트릭 기술 적용해 눈길

‘다시 한번’이 AI 기술로 재현한 故 터틀맨.(사진=Mnet)
‘다시 한번’이 AI 기술로 재현한 故 터틀맨.(사진=Mnet)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넌 결국 해낼 거잖아 / 항상 좋기만 할 수는 없잖아 / 인생이라는 건 각자 주인공인 거야 ♪’

2008년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고(故) 터틀맨의 목소리가 신규 방송 프로그램에서 울려 퍼졌다. CJ ENM 음악채널 Mnet의 특집 방송 ‘AI 음악 프로젝트 다시 한번’ 측이 AI 기술로 터틀맨의 목소리를 재현한 것이다. 기존 발표곡이 아닌 새로운 노래로 무대를 꾸미는 모습을 다뤘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2부작으로 기획된 ‘다시 한번’은 대중이 그리워하는 아티스트들의 목소리와 모습을 AI 기술로 재현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고 동시에 고인의 생전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포맷의 프로그램이다. 지난 9일 방송된 첫 화에는 터틀맨의 목소리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OST로 쓰인 가호의 곡 ‘시작’을 개사한 ‘새로운 시작’이 불려지는 과정이 담겼다. 제작진은 AI가 특정 목소리를 학습하고 분석하게 한 뒤 해당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게 하는 AI 음성 복원 기술 방식을 활용했다. 여기에 더해 페이스 에디팅 기술로 터틀맨의 모습까지 재현했다. 이에 거북이의 ‘완전체’ 무대가 12년 만에 만들어졌고, 방송 이후 ‘감동적인 무대였다’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다시 한번’ 측은 터틀맨에 이어 16일 방송된 2화에서 ‘비처럼 음악처럼’, ‘내 사랑 내 곁에’ 등의 명곡을 남기고 떠난 고 김현식의 목소리를 재현한 무대를 선보여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현식의 목소리로 재탄생된 ‘너의 뒤에서’ 무대가 공개됐다. 작곡가 김형석의 피아노 연주가 더해져 깊은 울림을 자아냈다.

‘다시 한번’ 2화 방송 화면.(사진=Mnet)
‘다시 한번’ 2화 방송 화면.(사진=Mnet)
故 김광석 목소리를 재현한다고 예고한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사진=SBS)
故 김광석 목소리를 재현한다고 예고한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사진=SBS)

◇‘AI vs 인간’ 대결 포맷도…신기술 접목 사례 잇달아파워사다리

CJ ENM 콘텐츠혁신기획제작팀 유승열 기획 PD는 이데일리에 “요즘 인기 있는 노래들도 충분히 좋지만, 한편으로는 과거에 사랑받았던 노래가 그리울 때가 있다”며 “그 시대 음악을 즐겨들었던 세대에게는 향수를, 어린 친구들에게는 신선함을 느끼게 하고 싶어 ‘다시 한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터틀맨과 김현식의 이야기를 다룬 이유에 대해선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노래로 감동을 전한 가수였던 그들의 무대가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고인의 유가족 및 주변인들의 의사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Mnet에 이어 SBS도 AI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내년 1월 방송 예정인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이다. ‘AI vs 인간’은 작곡, 골프, 주식투자, 모창, 심리 인식 등 6개 종목에서 인공지능과 인간 최고수가 대결을 벌이는 과정을 그리는 포맷이다. SBS는 4부작으로 기획된 이 프로그램에서 1996년 세상을 떠난 고 김광석이 단 한 번도 부른 적이 없는 노래가 그의 목소리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골프 여제’ 박세리와 AI 골퍼 간의 맞대결 모습도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이처럼 방송사들이 앞다퉈 AI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Mnet을 통해 전파를 탄 대중음악 시상식 ‘MAMA 2020’에서는 불류매트릭 기술로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를 소환한 무대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슈가는 어깨 수술 여파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6인 체제’로 연말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이에 Mnet 측은 360도를 커버하는 여러 대의 카메라가 동시에 특정 대상을 촬영해 실사 기반 입체 영상을 만드는 기술인 볼류매트릭 기술을 활용해 슈가의 모습을 구현했다. 이에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가 모두 함께 무대에 올라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오른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을 부르는 장면이 연출됐다.

볼류매트릭 기술을 통해 무대에 소환된 BTS 슈가. 사진 가운데.(사진=CJ ENM)
볼류매트릭 기술을 통해 무대에 소환된 BTS 슈가. 사진 가운데.(사진=CJ ENM)

◇BTS 슈가도 소환…음악 분야서 접목 시도 활발

방송계 관계자들은 AI 기술과 각종 방송 콘텐츠를 결합하려는 시도가 앞으로 더욱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신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한 형태의 신규 프로그램의 경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용이해 최근 각 방송사들의 관련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신기술을 음악에 적용한 방송 콘텐츠를 만드는 사례가 활발하다는 점이다. 이는 음악 관련 콘텐츠를 즐기는 이들이 신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공연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기술 등을 접목한 온라인 콘서트가 줄줄이 개최됐고, 이에 신기술과 음악의 만남은 낯설지 않은 그림이 됐다. 최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1일 진행하는 온라인 합동 콘서트 ‘2012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2021 NEW YEAR’S EVE LIVE)에서 AI 기술로 제작된 홀로그램을 통해 고 신해철과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레이블 소속 가수들이 협업 무대를 펼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반감 우려도…신중한 접근 필요”

정덕현 평론가는 “음악 분야가 드라마, 영화 등 타 분야에 비해 신기술을 접목할 때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내기에 수월한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CJ ENM 유승열 기획 PD는 “AI 기술을 적용한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려는 시도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하면서 “‘다시 한번’과 같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아직은 실험 단계에 있는 만큼 경계해야 할 지점도 있다. 정덕현 평론가는 “상상력을 덧붙여 세상을 떠난 스타의 모습을 재현할 경우 자칫 해당 인물에 대한 추억이나 기억을 잘못 건드려 반감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AI 기술로 무분별하게 고인이 된 이들을 소환하게 되면 아련한 정서가 상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고, 윤리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만큼 관련 프로그램 기획 및 제작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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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톰 크루즈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7’ 촬영장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스태프들에 고성으로 욕설을 한 음성 파일이 공개돼 화제에 오른 가운데, 해당 직원들이 그만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2월 16일(현지시간) 톰 크루즈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7’ 촬영 중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일부 스태프에게 욕설을 퍼부은 후, 한 번의 폭발이 더 있었고 이에 해당 스태프를 포함한 직원 5명이 촬영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최근 이 매체는 톰 크루즈가 영화 촬영 중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스태프 두 명을 향해 큰 소리로 욕설을 하며 “우리는 영화를 통해 수 천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며 “내게 사과하지 말고 코로나19로 집을 잃은 영화인들에게 사과하라”고 호통쳤다고 보도했다. 또한, 음성 파일까지 공개되면서 전 세계에서 이슈를 모았다.

지난 3월부터 노르웨이 등 해외에서 촬영할 계획이었던 ‘미션 임파서블7’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유행에 따라 5개월 지연된 8월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개봉일 또한 2021년 11월 19일로 늦춰졌다. 톰 크루즈는 스태프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숙소용 유람선까지 대여할 정도로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이번 보도를 전한 매체는 측근의 말을 빌려 “톰 크루즈는 촬영을 계속 하려고 노력을 다했기 때문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며 “그는 다른 사람들이 이 상황을 자신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 화가 났다”고 전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일본야구기구가 16일 양리그의 베스트나인을 발표했다. NPB홈페이지 캡쳐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리그에서는 MVP와 신인왕, 골든글러브의 투표 결과가 나올 때마다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득표가 있었다.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선수가 표를 얻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매년 나오는 의미없는 표 때문에 투표 실명제 얘기까지 나온다.

KBO리그처럼 무기명 투표를 하는 일본도 마찬가지다. 지난 16일 발표된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의 베스트 나인 결과를 놓고 의문의 득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일본은 베스트 나인과 MVP, 신인상, 골든글러브 등에 대해 전국의 신문, 통신, 방송 회사 소속의 프로야구 취재 경험 5년 이상의 기자들의 투표로 이뤄진다.

치열했던 센트럴리그 외야수 부문의 경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사노 케이타가 260표로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 마루 요시히로가 186표로 2위, 히로시마 도요 카프 스즈키 세이야가 161표로 3위에 올라 베스트 나인에 선정됐다. 이어 요코하마의 가지타니 다카유키가 128표로 4위, 주니치 드래곤즈 오시마 요헤이가 92표로 5위, 야쿠르트 스왈로즈 아오키 노리치카가 67표로 6위에 올라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런데 여기서 의외의 인물이 득표를 했다. 요미우리 외국인 선수 모타와 마쓰바라 세이야, 요코하마의 오스틴이 각각 1표씩을 획득했다. 이들의 성적을 보면 이게 베스트 나인 투표가 맞나 하는 의문을 지울 수가 없다.

모타는 9경기서 타율 2할2푼2리, 1홈런, 3득점에 머물렀다. 2월 스프링캠프에서 MVP에 뽑히면서 기대감을 높였지만 시즌을 시작하자 타격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2군으로 내려갔고, 이후 방출됐다. 마쓰바라는 86경기서 타율 2할6푼3리, 3홈런, 19타점에 그쳤다. 요코하마 오스틴은 65경기서 타율 2할8푼6리, 20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모타만큼은 아니더라도 표를 얻을만한 성적은 분명 아니었다.

퍼시픽리그 외야수 부문에서도 소프트뱅크 호크스 우에바야시 세이지(타율 0.181 6홈런, 20타점)와 아카시 켄지(타율 0.253, 2홈런 17타점), 지바 롯데 마린스 후쿠다 슈헤이(타율 0.216, 5홈런, 19타점) 등도 1표씩을 얻었다. 특히 아카시의 경우 외야수로는 2경기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외야수로 득표를 한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일본 ‘더 다이제스트’는 이러한 투표 결과에 대해 메이저리그처럼 기명 투표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기명투표는 책임을 가질수 밖에 없고 그러니 합당하지 않은 선수에게는 표를 주지 않게 된다고 주장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추 장관, 전날 文 대통령에게 사의 표명 / 文 대통령은 추 장관이 제청한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재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추미애 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추미애 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16일 저녁 페이스북에 “이유 불문하고 정무적 책임을 지겠다는 선제적 결단을 내린 것 같다”고 적었다.파워볼

이어 그는 “제도개혁과 징계절차가 마무리 되자 내려놓으신 것”이라며 “법적 쟁송을 하겠다는 검찰총장과 정무적 책임을 지겠다는 법무부 장관의 대조적 모습을 보고 있다”고 논평했다.

조 전 장관은 “추 장관, 정말 고뇌가 깊었을 것이라 짐작한다”면서 “그동안 엄청난 공격을 받으셨는데, (제가) ‘유배인(流配人)’ 처지라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다. 가슴이 아프다”라며 글을 맺었다.

같은 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역시 페이스북에 “추미애가 토사구팽당할 것이라는 얘기는 오래전에 한 적이 있다”며 ‘팽’은 예정돼 있었다는 주장의 글을 실었다.

그러면서 “우리 (조)국이가 벌써 바람 잡고 있지?”라며 “추는 깔끔히 물러났는데, 윤석열은 뭐 하냐고. ○○신문도 벌써 자락을 깔기 시작했고, 앞으로 민주당 의원 놈들이 바람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국 페이스북 갈무리.
조국 페이스북 갈무리.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의 16일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추 장관으로부터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의 징계 의결 내용에 대한 제청을 받고 재가했다. 재가 시각은 오후 6시30분이다.

문 대통령은 “검찰총장 징계라는 초유의 사태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임명권자로서 무겁게 받아들인다. 국민께 매우 송구하다”고 말했다. 또 “검찰이 바로 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검찰총장 징계를 둘러싼 혼란이 일단락 짓고 법무부와 검찰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10분간 문 대통령에게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의 의결 결과를 보고했고, 이 자리에서 사의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연합뉴스

추 장관의 사의 표명에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다. 추 장관 본인의 사의 표명과 거취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숙고하며 판단하겠다. 마지막까지 맡은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장관은 자신의 사의 표명이 알려진 직후 페이스북에 “모든 것을 바친다 했는데도 아직도 조각으로 남아 있다.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공명정대한 세상을 향한 꿈이었다. 조각도 온전함과 일체로 여전히 함께하고 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제임스 하든 (사진=연합뉴스)
제임스 하든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켓츠의 간판 가드 제임스 하든은 지난 몇년동안 팀 내에서 ‘왕’과 다름 없었다. 실력 뿐만 아니라 코트 밖 행실도 그랬다는 게 문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팀 맥마흔 기자는 17일(한국시간) 최근 트레이드 요구와 관련해 구단과 갈등을 겪고 있는 제임스 하든이 그동안 휴스턴에서 어떻게 선수 생활을 해왔는지 전현직 구단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그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다.

휴스턴에 몸 담았던 한 구단 스태프는 ESPN에 제임스 하든이 휴스턴에서 지내는 동안 “아니오(No)”라는 말을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무엇이든지 자기 원하는대로 했다는 것이다.

휴스턴에서 코치로 활동했던 한 관계자는 “휴스턴의 보스는 따로 있었다”며 “제임스 하든의 잘못이 아니다. 그가 지금까지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둔 구단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하든은 시즌 도중 2~3일의 휴식일이 생기면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라스베이거스나 다른 도시로 이동해 파티를 즐겼다.

▲제임스 하든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진행하는 구단의 첫 공식 연습 때 단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제임스 하든은 매해 오프시즌 때 구단에게 전력을 더 강화하라고 요구했고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갖추지 못할 경우 자신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 이적에도 자주 관여했다. 케빈 맥헤일 전 감독, 드와이트 하워드, 크리스 폴이 팀을 떠나는 과정에서 제임스 하든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

▲리그 최정상급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이 공격을 이끌 때 제임스 하든은 아예 공격에 참여하지 않았다. 폴이 짜증을 내자 제임스 하든은 마이크 댄토니 감독에게 자신이 1대1 공격을 더 자주 할 수 있도록 작전을 짜달라고 요구했다.

▲그래도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 체제가 계속 유지되기를 원했다. 하지만 제임스 하든은 자신의 친구 러셀 웨스트브룩이 전 소속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트레이드를 요구하자 어떻게든 그를 데려오라고 구단에 요구했다. 휴스턴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웨스트브룩을 영입해야 했다.

▲제임스 하든은 언제나 지각했다. 올랜도 버블 당시 제임스 하든은 비디오 분석 때 지각했고 웨스트브룩은 하든 없이 당장 시작하자고 소리쳤다.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어차피 하든이 오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웨스트브룩을 달랬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휴스턴에서 자신의 농구를 할 수 없다며 아쉬워했다. 누가 먼저 휴스턴을 떠나고 싶어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둘은 더 이상 함께 갈 수 없었다.

▲제임스 하든은 2020-2021시즌을 위한 휴스턴 트레이닝 캠프에 가장 늦게 합류한 선수였다. 그때 하든은 인기 래퍼가 주최하는 파티에 참석해 흥청망청 돈을 쓰고 있었다.

휴스턴은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제임스 하든의 실력을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휴스턴에서 뛴 지난 8시즌 동안 평균 29.6득점, 7.7어시스트를 올리며 활약했다. 2018년 정규리그 MVP를 받았고 최근 3시즌 연속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게다가 제임스 하든의 압도적인 1대1 능력은 대릴 모리 전 단장과 마이크 댄토니 전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상 반드시 필요했다.파워볼사이트

NBA에서 슈퍼스타와 구단이 파워게임을 펼쳤을 때 구단이 이기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래도 ESPN의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제임스 하든은 ‘선’을 넘었다. 휴스턴이 어렵게 데려온 폴과 웨스트브룩 등 올스타 가드들은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야 했다.

제임스 하든은 현재 ‘언해피(unhappy)’ 상태로 트레이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을 팔 경우 절대 헐값에 넘기지는 않겠다는 계획이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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